[EBS 저녁뉴스]유권자 무관심 속 ‘깜깜이 선거’ 우려
6.13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이번 교육감 선거는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치러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책대결 없이 단일화로만 후보를 결집하는 대결구도 역시 무관심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동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 선거.
하지만 상당 수의 시민들은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후보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교육감 후보의 정책이나 교육철학을 알 수 있는 창구도 부족해 무관심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정가은 / 서울 영등포구
“교육감 후보의 정보를 전혀 알 수가 없어서 준비가 많이 필요하고 많이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 서울과 경기, 인천, 충남, 부산, 경남 등 6개 지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교육감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 모르겠다는 응답은 최대 54%에 달했습니다.
유권자 2명 중 1명은 후보가 누군지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대형 교육이슈가 없는데다 후보들이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단일화에 집중하면서 ‘정치선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2014년 지방선거 때부터 교육감선거에 적용된 ‘교호순번제’도 이런 현상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면면을 모르면 결국 ‘묻지 마 투표’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광재 사무총장 /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교육감 선거가 선거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또 단일화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깜깜이 선거가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역 교육행정의 최고 책임자를 뽑는 교육감 선거.
후보자는 정치색보다 정책을 내세우고 유권자는 후보자의 면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시점입니다.
EBS뉴스 이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