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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천안함 장병들의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

게시일 2010.4.16

1. 3월 26일 천안함이 침몰하면서 실종되었던 우리 사랑하는 장병들이 끝내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그들의 기적적인 생환을 기대하며 기도했던 국민들의 심정은 참담하기 그지없으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회원과 활동가 모두 불의의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천안함 장병들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 또한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장병 여러분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2. 그런데 천안함의 침몰 사태를 보면서 국가안보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에서 만연하고 있는 저신뢰의 문제에 심각한 우려를 갖게 한다. 군의 미흡한 초동 대처와 사고 경위를 은폐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태도, 군을 무조건 불신해서 마구잡이로 흔들어 대는 사회분위기 모두 우리사회의 낮은 신뢰도를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사회의 낮은 신뢰가 결국 사회 분열과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본다.

3.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성숙한 민주주의와 분별력 있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군은 진실을 은폐하거나 왜곡, 조작한다는 의심이 티끌만큼이라도 들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내용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언론들도 일관성 없는 추측성 보도보다는 사회적 공기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사회의 저신뢰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4. 지방선거가 47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과정에서부터 타인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고 조정하며 합의해가는, 우리사회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일부 정치권을 위한 그들만의 시끄러운 이벤트가 아닌, 우리사회의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 갈등을 조정하며 합의해 내는, 우리 모두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함을 간절히 호소한다.

5. 다시 한번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 앞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