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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활동과 행사를 사진·영상으로 기록한 자료

[세계일보] “정당은 공장… 좋은 후보 내지 못하면 문 닫아야”

게시일 2022.4.11
[세계일보] “정당은 공장… 좋은 후보 내지 못하면 문 닫아야”

“정당은 공장과 같습니다. 좋은 후보를 내놓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합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10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의 자질논란에 대해 각 정당의 책임공천을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대표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그동안 국민들에게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인사의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표방해왔다”며 “하지만 현재 예비후보 등록자만 봐도 이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비후보 다수가 정당 소속인데, 정당은 공장이라고 볼 수 있다”며 “정당은 예비후보부터 문제 있는 인사를 걸러내는 ‘공정한 공장’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가 있는 예비후보가 소속된 각 정당이 책임공천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지역 토착세력의 난립과 부적격 인사의 당선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정당공천제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방선거에 정당공천제가 도입된 조건으로 정당이 공천을 통해 내세운 후보와 정책에 책임을 지도록 했는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권자에게는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철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투표를 하는 유권자는 고용주다. 파렴치범을 고용하는 고용주는 없다”며 “정당만 보고 후보를 뽑을 것이 아니라 후보에 대한 기본적인 자질을 살펴야 한다. 각 후보의 범죄경력을 공개하는 이유는 후보의 기본자질을 검증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정당이 자격 없는 후보를 공천하면 시민들은 이를 거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부실제품이고 입맛에 맞지 않는 후보는 투표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손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도 정당들의 최종 후보 공천과정을 철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춘천=박명원 기자 033@segye.com